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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reviews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 환상적인 원맨쇼, 아니 '원걸쇼'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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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리뷰어 우주소년아빠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난리난 뮤지컬 영화가 있죠? 바로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이 영화 마틸다를 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마틸다를 통해 뮤지컬 영화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정말 새롭게 알게 됐달까요? 

 

지금부터 뮤지컬 영화 마틸다의 정보와 리뷰를 소개해 볼게요!

 

 

 

1. 장르

뮤지컬, 드라마, 판타지 

 

 

2.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2-ikewQLd_8 

 

 

3. 주요 출연진

  • 얼리샤 위어 - 마틸다 웜우드 역
  • 엠마 톰슨 - 미스 트런치불 역  
  • 라샤나 린치 - 미스 허니 역
  • 스티븐 그레이엄 - 웜우드 역
  • 안드레아 라이즈버러 -  웜우드 부인 역

 

 

 

4. 줄거리

 

마틸다는 자신을 원치 않았던 웜우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주 명석한 소녀입니다. 책 보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주를 가졌죠. 이런 마틸다는 부모에 의해서 학교도 가지 못할 정도로 통제 받고 억압된 삶을 살아 갑니다. 그러던 중 마틸다를 학교로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학교 장학사와 교사가 마틸다에 집에 방문을 하게 되면서, 마틸다의 본격적인 학교 생활이 시작됩니다. 

 

 

마틸다는 새로운 배움과 경험에 설레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는 미스 트런치불 이라는 교장이 군림하는 학교였던 거죠. 미스 트런치불은 아이들을 구더기라 부르며 혐오의 대상으로 여기고, 모든 학생들은 자신의 말에 절대복종을 해야 한다고 억압합니다.  학교 내의 교사와 직원들도 교장에겐 한 마디도 하지 못하죠.

 

 

이랬던 학교가 마틸다의 입학으로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명석하고 불의에 맞설 줄 아는 마틸다는 트런치불 교장의 교육방식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내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피해를 입는 친구들을 위해 당당히 교장에게 맞섭니다. 

 

트런치불 교장은 자신의 권위를 앞세워 마틸다와 학생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학교를 운영하려 하지만 마틸다가 시작한 개혁의 힘과 독특한 힘에 밀리게 됩니다. 

 

 

한편, 마틸다는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탈출마술사와 공중곡예사 부부의 이야기를 책방 주인에게 들려주게 되는데요. 이는 단지 상상이 아니었음이 영화 전개 과정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그렇게 마틸다의 학교 생활과 상상력으로 만든 이야기가 영화 말미에 하나로 이어지며, 마틸다는 어린이들에게 통제와 억압을 벗어나 즐거움과 자유가 넘치는 학교를 되돌려 주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마치 어린이판 레미제라블 같기도 한데요. 주인공 마틸다 역을 맡은 얼리샤 위어를 중심으로 막강한 칼군무와 노래실력으로 무장한 어린이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경쾌함을 더합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어둡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린 배우들의 발랄한 연기와 춤, 노래를 보다 보면 흥이 절로 나고 이들의 귀여움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5. 평점

  • IMDB - 7.3점
  • 로른토마토지수 - 평론가 92%, 관객 100%
  • 메타크리틱 - 72%
  • 구글 유저 - 77%

 

와우, 로른토마토지수에서 관객 100%는 흔치 않은데... 그 어려운 것을 마틸다가 해냅니다...! 평론가들의 평가도 아주 좋고요. 넷플릭스의 연말 역대급 작품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네요.  저 역시 개인적인 평점을 내리라면 10점 만점의 8점 이상은 주고 싶답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예전 과거 유럽의 동화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유럽의 동화에서 아이들은 종종 매우 미숙하고 사회에 필요 없는 존재처럼 여겨지고, 아이들을 어른들의 통제에 맞추기 위해서 아주 끔찍한 동화도 많이 만들어졌다고 하죠.

 

사실 멀리 볼 것도 없이 한국에서도 어린 아이가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100년 정도죠. 그 전에는 (워낙 애를 많이 낳다 보니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농경 시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인력이 바로 어린 아이들이었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관심과 노력을 어린이라는 명칭도 정해지고 이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죠. 허나, 이후에도 학교는 아이들을 통제하려하고 어른들의 말을 따라야 하는 존재로 가르치고 훈육하고 폭력까지 일삼던 시대도 있었죠.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되지 않는 시대가 우리에게도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일까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어린이들을 조잘대고 시끄럽기만 한 존재로 여기며 강력한 통제와 억압을 일삼는 마인드를 가진 어른들에게 대항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여가는 투항과 자유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어린이들이지만 그들에게도 인격이 있고, 작고 힘 없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는 존재라는 걸 다시금 세상에 알립니다. 

 

 

6. 마틸다, 볼까? 말까?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로알드 달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그러고 보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도 뮤지컬 요소가 강하게 들어가 있죠). 

 

'마틸다 더 뮤지컬'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1996년 영화 '마틸다'로도 만들어졌고, 올해 넷플릭스에 의해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서두에서도 썼듯이 저는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영화의 매력을 다시금 알게 됐는데요. 결정적인 것이 바로 아역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입니다.

 

사실 뮤지컬 영화가 저에게 낯선 이유는(정확히는 낯간지러운 이유는) 일상 언어를 노래로 하는 것, 또 그것이 한국어로 번역됐을 때의 참을 수 없는 어색함 때문인데요. 이번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그런 낯섬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첫 째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언어, 또한 상상의 세계를 믿는 어린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어른들의 뮤지컬과는 달리 어색함이 줄어들더군요. 

 

두 번째 이유는 번역인데요. 이 영화의 번역은 뮤지컬의 언어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할까나요? 예를 들면.. 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뮤지컬 '그리스'의 번역 대사들을 정말 오글거림의 대환장 파티고, '렌트' 같은 뮤지컬 번역 대사들도 정말 어색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찌보면 이건 원작의 대사를 우리 말로 어떻게 번역했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고 보는데. 이번 영화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영어적인 표현도 우리 말로 찰떡 같이 번역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아마도 첫 번째 요소의 힘을 받은 것도 있다고 보는데요. 어린이들의  대사와 노래라는 점도 함께 그 어색함을 상쇄시켰다고 봅니다.

 

아래는 영화 중 '어른이 되면'이라는 노래인데요. 그 가사와 번역을 보면 어색함 없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꼭 보라는 것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봐도 좋아요. 한국어로도 제공이 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물론 중간에 트런치불의 고약한 훈육 방식과 폭력은 눈길을 찌푸리게 하지만... 영화적 설정이니깐요)

 

 

아래는 유튜브에서 찾은 '뮤지컬 더 마틸다' 영상인데요. 뮤지컬의 매력도 보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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