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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reviews

데리걸스 시즌3 - 평점 및 줄거리 정보. 굿바이, 데리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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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넷플릭스 리뷰어 우주소년아빠입니다.

오늘은 제가 매시즌마다 꼬박꼬박 챙겨봤던 영드 '데리걸스' 시즌 3리뷰입니다. 제 네이버 블로그에는 데리걸스 시즌1, 2 리뷰가 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미리 한 번 보고 오시길 추천 합니다. :)

 

[넷플릭스 리뷰] 데리 걸즈(Derry girls) 오, 유쾌, 북아일랜드 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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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영국판 '응답하라'로 불리는 북아일랜드 배경의 드라마 데리걸스 시즌3가 10월 공개됐습니다.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이걸 놓쳤네요... ㅜㅜ 공개 직후에 바로 보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미 공개된 지 2개월이나 지났으니 미리 밝히자면 데리걸즈는 시즌3을 끝으로 드라마가 종료됐습니다. 네 명의 유쾌한 데리런던의 네 주인공이 이제 30살 가까이 됐으니... 10대를 연기하기에도 무리가 좀 있었겠죠?

※ 데리걸스 주요 출연진 나이

  • 에린 Saoirse-Monica Jackson 1993년생
  • 올라 Louisa Harland 1993년생
  • 미셸 Jamie-Lee O'Donnell 1992년생
  • 클레어 Nicola Coughlan 1987년생
  • 제임스 Dylan Llewellyn 1992년생
  • 마이클 수녀 Siobhán McSweeney 1979년생
  • 제니 Leah O'Rourke 1988년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함께 약간은 공감할 수 있는 90년대 배경의 영국 드라마가 종영을 하게 되니 안타깝습니다. 드라마 중간중간 들을 수 있던 90년대 브리티시팝 음악과 종종 소환되던 스타들(예를 들면 Take That, 스파이스 걸스라던가)의 등장이 개인적으로 재밌었거든요.

또한 학생시절에 접했던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간 대립과 전, IRA 등에 대해서도 드라마를 통해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던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인 내용은 배경처럼 가볍게 다뤄지긴 했으나 주인공들의 대사나 뉴스 보도를 보면 결코 가벼운 상황은 아니었다는 걸 미뤄 짐작해볼 수 있죠.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제 데리걸스의 줄거리, 평점 정보를 남겨보도록 하죠.

 

1. 장르

시트콤, 코미디, 드라마

 

2. 예고편

 

3. 주요 줄거리


데리걸스 시즌3는 총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습니다. 에피소드별로 25분 가량으로 구성됐으니 총 약 180분이면 시즌3 정주행이 가능합니다.

각 에피소드별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주요 내용
1화 GCSE 시험결과를 미리 보기 위해 학교에 잠입 친구들은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피에 굶주린 새 식구가 퀸 집안에 들어오는데.
2화 온수가 끊기자 메리는 속이 부글부글 끓고, 친구들은 아동 자선 활동 주간을 맞아 방송 출연을 노린다.
3화 베니스 놀이공원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낼 생각에 잔뜩 들뜬 퀸 가족. 하지만 그 전에 포트러시행 열차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4화 마이클 수녀의 친척이 세상을 떠나자 친구들은 고인의 집을 정리하기 위해 도니골로 향한다. 그곳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제임스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5화 학교 동창회에서 옛 친구와 마주친 메리와 세라. 둘은 1977년 졸업 디스코 파티에 관한 어둡고 은밀한 비밀을 들춰내고 만다.
6화 핼로윈 콘서트에서 '이 시대의 베토벤' 팻보이 슬림을 영접한 친구들. 그러나 게리는 친구들의 인생을 바꿔놓을 소식을 전한다.
7화 1년 후, 데리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친구들은 올라, 에린의 18살 생일 파티와 성금요일 협정 투표를 준비한다.

 

시즌3 첫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GCSE(General Certificated of Secondary Education) 시험은 중등 과정 자격 시험인데요. 즉 시험을 통과해야만 중학교 졸업자격을 인정해주는 것이죠. 영국의 교육 과정에 있어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러지는, 즉 우리나라에서는 수능과 같은 A Level 시험이 있는데요. 영국의 명문대는 A Level은 물론 GCSE 성적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네요.

그래서 데리걸스 주인공들에겐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단계인 GCSE를 합격하느냐 마느냐가 아주 중요한 이슈였던 것이죠. 이 GCSE에서 떨어지면... 소위 중졸에서 학력이 멈추고 재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하기에 주인공들의 전 가족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죠.

시즌3의 포문을 연 GCSE는 데리걸스의 엔딩을 예측케 합니다. 또 다른 인생의 챕터로 넘어가는 과정이자 마지막 추억을 장식할 수 있는 기간이 시작되는 시기를 뜻하니까요.


또한 데리걸스는 이 GCSE 에피소드를 보다 유쾌하게 그려내기 위해 특별 출연 배우를 선보입니다. 바로 테이큰의 리암 니슨. ㅎㅎㅎ 리암 니슨이 영국 출신 배우란 사실 혹시 다들 알고 있었나요?


학교에 발생한 수상한 사건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고, 이를 수사하기 위해서 경찰서장까지 나서는데. 그 경찰서장이 바로 리암 니슨입니다. ㅎㅎㅎ

대책 없는 다섯 아니, 네 소년들을 데리고 취조하는 과정이 매우 곤혹스러운 리암 니슨... 저도 그녀들을 상대하면 금방 기가 빨릴 것 같긴 합니다.


GCSE라는 큰 산을 무사히 넘은 데리걸스에게 남은 것은, 연말 자선 활동과 BBC 방송 출연의 기회! 한다면 하는?! 데리걸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놀라운(?) 쇼를 선보입니다. 물론 그 과정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빠지지 않죠.


이후 청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 데리걸스 앞에 놓인 것은 졸업과 북아일랜드의 성금요일 협정(벨파스트 협정) 투표입니다.

1998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그리고 영국은 마침내 부활절 이틀을 앞두고 협정을 맺게 됩니다. 이 협정은 마침내 북아일랜드의 평화를 가져오게 되는데요. 이 협정이 맺어지기 전에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에서는 국민 투표가 부쳐지게 됩니다. 에린과 올라가 참여하는 투표가 바로 이 국민 투표죠.

 

벨파스트 협정 - 나무위키

아래의 내용은 벨파스트 협정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협정 전문은 아일랜드, 영국 국적 관련 내용, 무정부 사태 발생 시의 아일랜드 정부의 개입,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관계, 영국-아일랜드

namu.wiki


물론 협정 이후로도 갈등은 여전하다고 하는데요. 적어도 '피의 일요일' 사건처럼 큰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니... 제 3자가 보기엔 다행스러운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당사자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민들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그렇게 데리걸스는 북아일랜의 20세기 최대의 이슈 중 하나였던 성금요일 협정과 생일 파티를 끝으로, 우리 기억 속에서도 추억을 남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우리나라의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계속 드라마가 이어지면 좋으련만... 냉혹한 영국은 그렇지 않겠죠?


4. 평점

IMDB 에서는 드라마의 시즌별 평점을 매기진 않아서.. 시즌3만의 평점은 따로 나오진 않지만 각 에피소드별 평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즌3의 에피소드는 최저 7.9점에서 최대 9.1의 평점을 받았는데요. 위에서 얘기한 성금요일의 협정을 다룬 마지막 에피소드가 9.1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대미를 장식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요.

로른토마토 지수에서는 평론가 99%, 일반관객 93% 라는 매우 높은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저도 이런 지수는 처음 보는데... 확실히 영미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특히 시즌3에 대한 평론가들의 지수는 100%, 일반관객은 87%입니다. 와우, 평론가 100% 지수는 엄청난 점수네요.


4. 데리걸스 시즌3. 볼까, 말까?

데리걸스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관계라는 정치적인 상황을 모르더라도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데리걸스들의 에피소드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는 드라마죠.

만약 제가 위해서 서술했던 역사적인 사건들 때문에 드라마를 보기가 망설여진다면, 그냥 제 말을 믿고 시즌1부터 정주행을 시작해보길 바랍니다. 영국 특유의 엑센트와 블랙 유머, 코믹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을 보면 단숨에 시즌3까지 보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데리걸즈 리뷰를 남기다 보니, 정말 아쉬움이 크게 남네요. 언젠가 또 이런 드라마를 만날 날이 오겠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더 큰 매력과 재미로 돌아올 미래의 영국 드라마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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