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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reviews

영화 해리건씨의 전화기 리뷰 및 해석. 신박한 설정과 이에 못미치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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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블로거 우주소년아빠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최근데 '해리건씨의 전화기'라는 흥미로운 작품을 발견하고 시청을 했는데요. 지금부터 이 영화의 주요 정보와 리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정보

  • 감독: 존 리 핸콕
  • 러닝타임: 104분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미스터리

 

 

2. 예고편

 

 

3. 주요 출연진

  • 제이든 마텔: 크레이그 역
  • 도널드 서덜랜드: 해리건 역
  • 조 티펫: 크레이그의 아버지 역
  • 커비 하웰 밥티스: 하트 선생님 

해러건씨의 전화기 배우 제이든 마텔 (크레이그 역)

 

해리건씨의 전화기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 (해리건씨 역)

 

4. 평점 및 줄거리

  • IMBD : 6.0
  • 로른토마토지수: 평론가 40%, 일반 관객 50%

 

해리건씨의 전화기는 억만장자 해리건씨가 죽고 난 뒤 그의 아르바이트생이자 친구인 크레이그에게 계속해서 전해오는 수상한 해리건씨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아버지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던 크레이그는 그 지역의 억만장자인 해리건씨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 받게 됩니다. 해리건씨는 지역에서 꽤나 적이 많은 인물로 친절하지도 살갑지도 않은 성격입니다. 한 푼이 아쉬웠던 크레이그는 해리건씨의 그런 성격은 신경쓰지 않고, 항상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고 그를 만나 다양한 책들을 읽게 됩니다.  무려 5년 동안,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요.

 

해리건씨는 독특한 면이 있었는데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크레이그에게 복권을 선물합니다. 매년 설레며 복권을 긁던 크레이그는 매번 꽝이 나와 실망했지만, 고등학생이 됐을 때는 무려 3000달러의 복권에 당첨됩니다. 그간 짜디 짠 알바비용의 보상을 한꺼번에 받는 셈이었죠.

 

크레이그는 이 돈을 이용해서 해리건씨의 스마트폰을 삽니다. 무려 아이폰을요. 고등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이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뉘고, 스마트폰이 있는 자 중에서는 또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들이 잘 나가는 그룹으로 인정 받았던 시절입니다. 

 

 

크레이그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설명하며, 신문 보다 더 빠르게 해리건씨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고 본인과 전화도 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해리건씨는 스마트폰을 몇 번 사용한 후에 이 물건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가짜 뉴스와 누가 작성한지도 모르는 잘못된 정보들을 어떻게 걸러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다르게 해리건씨도 점점 스마트폰에 빠져들고, 크레이그와 책을 읽는 시간에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지고 책 읽기를 등한 시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주 약속된 책읽기 시간에 맞춰 해리건씨의 집을 찾은 크레이그는 해리건씨가 사망한 것을 발견합니다. 해리건씨는 평소에도 치료를 받던 중이었는데, 위급한 상황에 크레이그에게 전화를 하려다 결국 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던 것이죠. 

 

해리건씨의 장례식날, 크레이그는 해리건씨와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하며 그의 관에 스마트폰을 넣고 옵니다. 해리건씨가 마지막 순간까지 사용했던 물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날 크레이그는 해리건씨가 자신의 명의로 엄청난 금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해리건씨는 크레이그가 돈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할까봐 걱정돼 이 돈으로 꿈을 좇으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크레이그는 그간 쌀쌀 맞았던 해리건씨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해적왕이라는 해리건씨의 별명으로 크레이그에게 계속해서 문자가 오는 거죠.

 

그리고 크레이그가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불만사항들과 자신이 바라는 것을 털어놓으면 희안하게도 그 일이 해결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고등학교에서 자신을 계속 괴롭히던 학생이나 자신이 흠모하던 하트 선생님을 죽게 만든 남편을 향한 증오의 메시지가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에 자신의 문자를 보낸 이후로 인해 사람이 죽어나가자 크레이그는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아이폰을 물가에 던져 버리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5. 해리건씨의 전화기. 볼까, 말까?

앞의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인 용두사미식의 구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억만장자 해리건씨와 크레이그의 인연. 그리고 아이폰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사건들. 여기까지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요. <해리건씨의 전화기>는 결과적으로 이 설정들을 결말까지 개연성 있게 풀어내지 못하는 흐지부지한 결말로 영화를 마무리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도대체 왜 망자로부터 메시지가 오느냐 하는 부분인데요. 어떤 의미심장한 스토리가 숨어 있을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크레이그는 이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의 삶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잘 풀어낼 수 있었을 거 같은데요. 이 역시 크레이그가 죄책감만 갖고 아이폰을 물에 빠뜨리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벌여놓은 것은 많은데, 그것을 다 줏어담지 못하는 연출력 부족이 너무나 아쉬운 영화입니다. 그러므로 '보지 말자'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냐? 는 꽤 의견이 분분할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리건씨의 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곳에서 발견하는 정보들 그곳에서 주고 많은 수많은 메시지들이 과연 우리 현실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느냐는 것인데요.

 

스마트폰을 제대로 잘 활용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되겠지만, 남용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생활의 지장, 때로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한 경고를 담은 게 아닌가 합니다.

 

과연 크레이그의 분노의 메시지와 사람들의 죽음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오비이락의 논리로 내가 그런 문자를 보냈으니 사람이 죽었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한 비약이 아닐까요. 따라서 크레이그가 죄책감을 갖는 것은 스마트폰을 통한 메시지에 대한 지나친 믿음이자 해리건씨의 영혼이 결부돼 있다는 과신이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폰 너머 세상의 진실은 다를 수 있고, 사람들의 죽음에는 또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만 봐도 스마트폰 이라는 도구를 제외하면 뭔가 다른 이유들이 제시되죠.

 

물론... 영화 자체가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서 결말의 해석도 분명치 않습니다. 이는 매우 개인적인 제 해석임을 밝혀둡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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